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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 예약 몰리지만…"근본적 인식 바껴야"

<8뉴스>

<앵커>

최근 수목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다음주에 개원하는 국내 첫 국유 수목장림에 벌써부터 예약 신청이 몰리고 있습니다.

수목장 문화 정착을 위해 고려할 점은 뭔지,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20일 문을 열 국내 첫 국유 수목장림입니다.

유골을 안치할 2천9그루의 추모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 수목장내 추모목들은 수령이 50~60년가량된 소나무와 굴참나무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추모목은 최장 60년까지 사용할수 있고 안치 유골은 가족목 경우 10위까지 가능합니다.

개원 전이지만 벌써 115그루가 예약됐습니다.

수목장 비용은 15년 기준 230여만 원 가량됩니다.

하지만 수목장을 하면서도 풍수지리를 따지는 관습은 여전합니다.

[엄흥용/수목장림 관리소직원 : 옛날 풍습 분묘하는 식으로 자리나 방위 등을 찾고 계신데 수목장에 대한 인식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난 2007년 장사 등에 관한 법 개정에 따라 개인과 가족,종중,종교단체,재단법인 등은 인허가를 거쳐 수목장을 조성할수 있습니다.

[이철재/환경운동연합 대안정책국 : 기존에있는 분묘를 재활용해서 다시 수목장으로 활용하는 그런 방법을 추구하는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들은 제례의식 등 장묘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수목장 역시 산림훼손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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