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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6개월 끝나면 또 백수?…하반기도 어렵다

<8뉴스>

<앵커>

올 하반기는 취업시장이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구조조정 요구를 받고 있는 공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거의 중단했고,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대기업들도 채용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두 달 전에 한 공기업의 인턴사원으로 들어온 이준용 씨.

인턴 경험이 입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준용/ 공기업 인턴사원 : 공채가 없을 줄은 몰랐고요. 그 때는 두려움이 없었고, 준비하면 당연히 될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인턴 사원을 수료한 후에 가산점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하지만, 올 하반기 공기업 신규 채용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석유공사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상당수 공기업은 하반기 신규 채용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관광공사, 마사회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융권도 사정이 나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은행과 농협, 외환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아직 채용 계획을 못 잡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경기 회복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당초 채용 계획을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기때문에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을 꺼리고 있고 따라서 하반기에 대졸 취업난이 가장 심각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분기 대졸 출신 실업자는 32만 7천 명으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올 하반기 6개월간의 고용 계약이 끝나는 청년 인턴들마저 쏟아져 나올 경우 유례없는 취업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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