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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의혹' 일본 오자와 대표, 끝내 사퇴

<8뉴스>

<앵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문제로 곤경에 몰렸던 일본 오자와 민주당 대표가 여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사퇴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자신의 최측근 비서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후 여론은 급속히 오자와 대표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유권자의 불신과 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민주당의 분열 조짐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자와 대표는 눈물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대표직을 고수하려 했지만 자신의 진퇴 문제로 당내에서 논란이 일 조짐이 보이자 오늘(11일) 오후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오자와/일본 민주당 대표 : 정권 교체를 위한 당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이 한 몸 던지고자 합니다.]

오자와 대표의 후임으로는 오카다 전 대표, 하토야마 현 간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민주당을 이끌며 참의원에서 자민당을 누르고 민주당을 제1당의 위치로 끌어올렸던 오자와 대표의 빈 자리는 쉽게 메우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관심은 오자와 대표의 불법 정치 자금 문제로 적잖은 반사 이익을 누렸던 아소 총리의 선택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전열을 재정비 하기 전에  전격적으로 중의원을 해산해서 총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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