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지도부가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당 쇄신특위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조기 전당대회 요구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쇄신과 단합의 행진은 힘차게 계속돼야 한다"면서 쇄신특위 위원장에 3선의 원희룡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당내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조기전당대회 개최 요구에 대해서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경제살리기에 노력해야 할 때 당권 경쟁을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조기 전대는 몇 사람이 요구한다고 되는게 아니며 당헌 당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몽준 최고위원이 어제(10일) 조기 전대론에 가세한데 이어 오늘은 친이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쇄신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원희룡 의원도 "조기전대든 어떤 정치일정이든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겠다"면서 조기전대를 논의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친박계인 이성헌 제1사무부총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이측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조기 전대론에 반대하는 등 친박근혜계는 조기전대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저녁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한나라당 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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