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5천여 가구가 들어선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
지난 해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한껏 위축됐던 이 곳 부동산 시장이 요즘 활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85제곱미터 전세의 경우 나오기가 무섭게 동이 날 정도입니다.
아파트 거래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임경민/매도자 : 4월 초에 급매물 마지막 남은 것 계약했고요. 3주 정도 있으니까 2~3천 정도 뛰었습니다.]
아파트 한 채 값이 연초에 비해 적어도 2천만 원, 많게는 1억 원까지 뛴 곳도 있습니다.
[이재호/동탄지역 중개업자 : 전세물량이 1월 달만 하더라도 8천5백~9천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 1억 3~4천까지 올랐으니까 그렇고, 거기에 더불어서 매매도 3억대 초반에서 4억대 초반까지 올라간 상태에요.]
집 값이 계속해서 오르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매도자 : 투자목적으로 했던 사람도 경기가 나쁘니까 전반적으로 기다리는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동탄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는 것은 무엇보다 올 들어 삼성반도체와 LG전자 공장 이전으로 3천여 명의 이동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신도시 완성 직후 입주한 세입자들의 전세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이라는 점도 이사 수요의 큰 요인입니다.
여기에 지난 3월부터 동탄 2기 신도시의 토지 보상이 시작되면서, 보상금을 받은 주민들의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동탄지역 중개업자 : (보상금이) 9월 달까지 다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그것(6천 8백억)밖에 안 나왔어요. 주거지가 이쪽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쪽으로 더 올 것 같아요.]
동탄과 일산을 잇는 급행 전철 건설계획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2016년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진입이 30분으로 당겨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개발 호재들이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이끌어갈지는 불투명 합니다.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가 여전한데다, 대기업 인사 이동이 오는 다음 달이면 마무리 되기 때문입니다.
[신경희/부동산 뱅크 팀장 : 동탄 신도시에서 일산 킨텍스까지 연결되는 급행열차가 2016년에 개통 예정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분들이 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통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면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더욱이 내년부터 주변의 2기 신도시에 11만 가구가 새로 공급될 계획이어서,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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