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리' 삼매경에 빠진 남자들

서울 한 구청의 여성교실에서 열린 반찬만들기 시간.

[강사 : 오늘 할 것은 연어냉채입니다.]

여성 대상의 요리교실이지만, 수강생 28명 가운데 12명이 남자입니다.

곽봉석 씨 역시 요리 배우기에 푹 빠진 열혈 수강생입니다.

[곽봉석(54)/요리교실 수강생 : 등산 끝나고 나서 어디 콘도나 이런데 빌려서 자기네들이 요리를 하는데 요리 잘하는 친구들이 그 때는 왕이더라고요. 시간이 나면 좀 배워야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재료 손질에서부터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습니다.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니 아내에게 더욱더 고마움을 느끼게 됐습니다.

[곽봉석(54)/요리교실 수강생 : 안 해본 걸 하니까 힘들죠. 그래서 집에서 여자들이 하는 게 힘들구나.]

미혼 남성에게도 요리는 취미활동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회사원 박규배 씨. 

[박규배(30)/요리강좌 수강생 : 일단 쇠고기를 곱게 다져서 여러 가지 야채, 간장, 설탕, 양파, 마늘 이런 거 다져서요. 이렇게 모양을 호두를 넣고 다져서 호두를 넣고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거예요.]

콩조림 같은 반찬부터 고기산적, 튀김류까지 능수능란한 솜씨로 만들어 냅니다.

함께 강의를 듣는 주부들도 요리를 배우는 남성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황금남 : 굉장히 놀랐고, 앞으로 우리 사위도 와서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김혜영: 하시려고 노력하시는 거 보니까 진짜로 시대가 많이 변했구나, 진짜로 느껴요.]

요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서울시내 구청뿐 아니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남성을 위한 요리강좌'를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 최근 불황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고요. 지난 봄학기에 요리강좌를 신청한 수강생이 지난해에 비해 370% 가량 증가했습니다.]

맞벌이가 대세인 요즘에는 남성들의 가사 분담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이들의 요리배우기 열풍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