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실려온 4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급성 A형간염.
[김형옥(39)/보호자 : 응급실차 타고 오면서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도 모르고, 내가 누구냐고 물어도 모르고.]
최근들어 후진국 병으로 불리는 A형 간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 해에 수백 건에 불과하던 환자 발생이 지난 해는 7천 건을 크게 넘었습니다.
올해도 신고된 것만 3천 건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20~30대 환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 환자가 절대 다수입니다.
[A형 간염환자(24) : 황달이라고 해가지고 이렇게 노랗게 보이고 세상이 노랗게 보이고 구토가 올라오고 속이 메스껍고 그랬죠.]
[최종영/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40대에 비해서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아서 A형 간염 가능성이 높고, 두 번째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단기간에 무리를 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30대가 40~50대에 비해서 A형 간염 확률이 많이 높습니다.]
A형 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에 의해서 감염되는 전염성이 강한 수인성 전염병입니다.
보통 고열과 근육통, 피로감 등 초기에는 몸살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고 구토와 설사, 검은색 소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제는 없지만 안정을 취하면서 고단백 식이요법을 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간부전으로 악화돼 간이식을 받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백신 접종 등 예방이 중요합니다.
[강진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접종을 맞아야 할 분들은 간 손상이 있는 분들, 간질환을 앓았던 분들, 또 B형 간염 보균자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간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접종을 해야 되죠. 그리고 음식을 다루는 분들은 그 분들을 통해서 오염이 될 수 있으니까 그 분들도 접종을 해야 할 것이고.]
또 평소에 손을 자주 씻고 물은 끓여 먹고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A형 간염의 증상은 몸살 감기와 매우 비슷합니다.
하지만 콧물이나 기침 없이 구토증세와 함께 소변 색깔이 짙어질 때는 반드시 A형 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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