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당에 문제만 생기면 왜 번번히 '친박' 탓을 하냐고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당내 일부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방안까지 제기되고 있어 당 지도부는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여야 사이보다 더 깊은 골이 한나라당 안에 패여있는 것 같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11일) 귀국할 예정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친이 주류측이 추진중인 화합과 쇄신책은 그 전제부터가 잘못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친박 때문에 당이 잘 안되고 있다, 친박 땜에 선거에 떨어졌다, 이게 말이 됩니까?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전제가 영 잘못됐고요.]
박희태 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해선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한 반대 의사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연락을 끊은채 사태를 관망해온 김무성 의원도 원내대표직을 수용할 수 없게 됐다며 어제 국방위원들과 터키로 출국했습니다.
친이-친박 화합책이 무산되자, 일부 친이 주류와 소장파들은 현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고, 정몽준 최고위원도 박근혜 전 대표의 참여를 전제로 '조기 전당대회론'에 가세했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최고의원 : 작년과 같은 전당대회를 또 하는 것은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전당대회를 새로 한다면 박근혜 전 대표께서 참석하신다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틀간 자택에서 수습책을 고심해 온 박희태 대표는 '조기 전대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탕평인사를 통한 화합책이 무산된데다 지도부 교체론까지 나오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어떤 수습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