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빠른 속도로 진행되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수사가 한 호흡 정도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우선 권양숙 여사를 내일쯤(12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천 회장은 다음주에나 소환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주말 동안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자금 거래자 15명 가운데 1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오늘부터는 압수물과 천 회장 주변 계좌를 분석하는 등 기초 조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천 회장이 박연차 회장의 지인을 동원해 특정 회사를 인수·합병했는지, 그리고 그 대가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세무 조사 무마 로비를 벌였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천 회장 소환은 다음 주에나 가능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어제로 알려졌던 권양숙 여사에 대한 검찰의 재 소환은 오늘이나 내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권 여사 측에서 100만 달러 사용처와 관련해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해서 소환 일자를 미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 전 대통령 측은 100만 달러 가운데 60만 달러 정도를 자녀들에게 줬고, 나머지는 빚 갚는 데 썼다고 설명했었습니다.
권 여사에 대한 조사가 연기됨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도 다음주로 늦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전, 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도 이번 주부터 재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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