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불거진 공무원들의 미성년자 성추문에 중국판 연예비리 사건까지 등장하면서 중국대륙이 시끄럽다.
중국 쓰촨성 공안당국은 최근 이빈시 이빈현의 지방 공무원인 루위민씨와 그에게 미성년 여학생을 알선해준 음식점 주인 머우씨를 매춘혐의로 체포했다.
루씨는 지난해 말 머우씨에게 6천위안을 주고 여학생 허모양을 소개받아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허양은 당시 만 14살이 안된 미성년이었다.
머우씨는 돈을 주고 동료 여학생들을 시켜 허양을 꼬드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달에는 미성년자들과 성매매를 해온 혐의로 구이저우성 시수이(習水)현 지방간부 7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회부됐다.
이들은 지난 2007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2명의 직업학교 여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는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3명과 시수이현 공무원, 직업학교 교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저장성 리수이시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성폭행한 피해 여학생들에게 거액의 '소개료'를 미끼삼아 친구들을 소개받아 욕심을 채워온 '다단계' 미성년 성폭행범까지 나타났다.
노래방 업주인 천웨이진은 2007년 자신의 노래방에 놀러 온 한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친구들을 데려올때마다 300-500위안씩을 주는 방법으로 그녀의 친구들을 연쇄적으로 성폭행해왔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지만 주민들은 천이 수년전부터 여학생들을 농락해왔기 때문에 피해 학생의 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천은 임신한 학생들에게는 돈을 주어 낙태를 시켰으며 촌민위원회 주임에게 성상납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를 꿈꾸는 여고생들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비디오로 찍은 중국판 연예 비리 사건도 불거졌다.
올해 19살인 쌍둥이 자매 바오바오와 아즈는 2007년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며 접근한 연예 기획사 직원의 꼬임에 빠져 기획사 대표와 성 관계를 맺었다.
기획사 대표는 성관계 장면을 비디오로 찍었을 뿐 아니라 투자자 접대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는 등 최근 불거졌던 한국 연예계 비리를 판박이로 재연했다.
이들 자매는 1년여의 시달림 끝에 경찰에 해당 기획사를 신고했으나 기획사 대표는 "연예계의 오랜 관행"이라고 항변했다.
중국 지도부들이 공직자들의 청렴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음에도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파렴치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중국에서는 "자본주의에 물들면서 도덕성이 상실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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