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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20∼30% 싼 '경차 택시', 6월부터 달린다

<8뉴스>

<앵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모닝과 마티즈 같은 차종의, '경차 택시'가 거리에 등장합니다. 요금도 일반택시 보다 많게는 30%까지 쌀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기본요금이 충청과 전북, 강원도에서 2천 5백원 전후로 올랐습니다.

서울도 다음달 인상을 앞두고 시민들은 택시를 외면하고, 택시 기사는 손님이 없을까 걱정입니다.

[오설옥/서울 목동 : 택시 요금 오르면 택시 잘 안 타고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이용할 것 같아요.]

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일반 택시보다 요금이 싼 경차 택시 운행을 다음달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차 택시의 기준은 1000CC 미만.

모닝과 마티즈가 그 대상입니다.

국토부는 경차 택시의 차값과 연료비를 감안하면 요금이 일반 택시보다 20%에서 많게는 30%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택시 이용자들은 소형 택시를 반기고 있습니다.

[홍사윤/대전 신성동 : 나오면은 아무래도, 택시값 오르고 그러면 타게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걸 골라타기 보다는 있으면 그거 타게될 것 같아요.]

하지만 택시업계는 경차의 내구성과 장거리 운행의 어려움 등을 들어 경차 택시 도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택시회사 직원 : 3년이면 60만(㎞ 운행)이에요. 아무리 못탄다 해도 50만은 탈 거 아닙니까. 경차가 50만을 견뎌주느냐 이거예요. (차도 빨리 바꿔야 되고.) 그렇죠.]

이에 따라 다음달 관련법이 시행되도 곧바로 경차 택시가 활성화될지는 의문입니다.

경차 택시제 시행과 함께 모든 택시는 다음달부터 미터기 운행정보를 저장하는 운송정보기록계를 설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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