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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달아오르나?…모델하우스 '북새통'

<8뉴스>

<앵커>

최근 시중의 유동성 과잉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델하우스에 길게 줄을 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인천 송도의 한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아침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밖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속칭 '떴다방'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관계자 : 연락처 하나만 남겨주세요. 좋은 것들 있으면 문자로 남겨드릴테니까...]

국제화도시란 입주여건 등을 내세우며 548가구를 모집하는 건설사는 분양 성공을 자신합니다.

[이규종/포스코건설 차장 : 1순위 청약이 5월 13일인데,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지난 6일 수도권 아파트들의 분양은 10대 1 안팎의 경쟁률로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인천 청라지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백제곱미터형은 경쟁률이 23대 1까지 치솟았습니다.

미분양을 걱정한 건설사들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크게 낮춘데다, 기존 주택시장의 상승세로 주택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분양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공급물량이 지나치게 많이 염려가 되는 그런 곳들도 있기 때문에 가격대가 사실 좀 저렴하게 분양된다고 하더라도 공실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경기가 침체 상태인 만큼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가격경쟁력이나 입지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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