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그냥 여름이 온 것인지, 아니면 여름에는 더 덥다는 것인지 슬슬 걱정이 됩니다. 오늘(9일) 대구의 수은주가 34.4도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남부지방은 대부분 5월 상순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째 이어진 때이른 폭염에 도심이 텅 비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더위에 지친 시민들.
도심을 떠나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잠시 더위를 잊어봅니다.
[최혜숙/대구 만촌동 : 너무 너무 더워요. 그래도 오래간만에 나오니까 너무 좋으네요. 사람도 많고, 시원하고.]
오늘 대구의 기온은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밀양은 34.3도, 합천 34도 등 남부지방의 기온은 대부분 30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기상관측 사상 5월 상순 가운데 최고 더위입니다.
서울도 평년보다 4도나 높은 27도를 기록했습니다.
[서광신/기상청 통보관 :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운 공기가 유입됨과 동시에 강한 일사로 인하여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특히 더운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나타나는 푄현상 때문에 영남지방은 더욱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일요일인 내일 중부지방은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대구는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남부지방은 여전히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모레 중부지방부터 비가 내리면서 때이른 더위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