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19개 대형은행들에 대한 자산 건전성 평가, 이른바 스트레트 테스트 결과를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10개 은행에서 750억 달러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정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먼저 9개 금융기관이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골드만 삭스, JP 모건 체이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트 라이프 등은 자본 확충이 필요없다는 판정입니다.
자본 조달이 필요하다는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곳은 10개 금융기관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34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웰스 파고 140억 달러, GM 자동차의 자회사인 GMAC 115억 달러 순입니다.
모두 합치면 750억 달러.
월가에서 예상했던 1천억 달러보다는 적은 규모입니다.
미국 정부는 자본 조달이 필요한 은행에도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들 스스로 자본확충 계획을 제출하고 6개월 안에 이행하도록 했습니다.
은행들은 우선 자산 매각이나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이 스스로 자본을 조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은행에 대한 단계적 혹은 부분적 국유화를 의미합니다.
미국 금융기관의 부실 규모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안도감 속에 앞으로 은행들이 정부의 도움없이 어떻게 자본을 조달하느냐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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