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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수리중" 안내문 걸고, 몰래 '퇴폐 성매매'

<8뉴스>

<앵커>

성매매 단속이 심해지자 업소들의 영업방식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건물 밖에는 내부수리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안에서 은밀히 성매매를 해 온 업주가 붙잡혔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건물 지하업소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성매매를 하던 여성들이 달아납니다.

탁 트인 홀에 놓여진 마사지용 침상들은 눈속임용입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문 안쪽에 이렇게 밀실을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벽면 한 쪽에 설치한 비밀철문을 열고 들어가니 성매매를 했던 공간이 나왔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여느 불법업소처럼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건물 밖에는 내부수리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안에서 은밀히 영업을 해왔습니다.

성매매업소 단속이 심해지자 영업을 하지 않는 것처럼 위장한 것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업주 63살 홍 모 씨는 지난 3월 초부터 최근까지 중국과 러시아 여성 9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3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업주 : 영업이 안 되다 보니까 좀 퇴폐영업도 시킨거죠. 몇 명 하지도 못했어요.]

외국인 여성들은 한국 남성과 결혼을 한 뒤 가출을 하거나 남편 몰래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업주 홍 씨와 종업원, 성을 매수한 남성과 성매매 여성 등 모두 18명을 붙잡아 입건하고 이 가운데 홍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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