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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엔 아열대?…한반도 온난화, 2배 빠르다

<8뉴스>

<앵커>

한여름같은 요즘 봄더위, 지구온난화의 영향인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온난화 진행속도가 세계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른것으로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변화와 대처방법을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째 이어진 한여름 더위에 오늘(7일)도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5월초의 한여름 더위는 빠르게 진행되는 지구온난화가 근본원인입니다.

지난 백년 동안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1.7도 상승했습니다.

전 지구의 평균기온이 0.74도 올라간 것에 비하면 한반도의 온난화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것입니다.

온실가스 증가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열섬현상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지적인 집중호우는 50%나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또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짧아지는 반면 여름은 지난 100년간 2주 가량 더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2100년쯤에는 지금보다 기온이 4도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륙산간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동해안과 남해안에서는 겨울이 아예 사라집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증가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연강수량이 늘어나는 한편 강수량의 변동폭이 커져서 호우와 가뭄이 극단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온난화로 태풍의 위력도 강해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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