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밑반찬으로 많이 먹는 오징어채는 대부분 강원도 동해안에서 생산됩니다. 하지만 최근 북산한을 가장한 중국 오징어채가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지역 업체들이 줄도산할 위기에 처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조미 오징어의 90%를 생산하고 있는 주문진 오징어 가공 업계가 북한산의 공습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북한산 조미 오징어는 지난해 천9백톤에 이어 올해만 벌써 512톤이 수입됐습니다.
북한산 조미 오징어의 유통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지역 업체들의 매출량은 50%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북한산 농수산물의 경우 관세가 붙지 않아 국내산이 1kg에 7천원일때 북한산은 5천원선에서 거래됩니다.
가격 경쟁력에서 뒤진 지역 업체들은 월 2억 원 이상의 손실을 내며 줄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종현 이사장/강원도 오징어가공업협동조합 : 200~300원만 차이가 나더라도 경쟁이 안되는 상황인데, 1000원, 1500원 정도 차이가 나면 우리는 도저히 판매를 하지 못합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북한엔 오징어 가공 기술이나 업체가 거의 없다며 수입 물량 대부분이 중국산이 위장 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식약청과 관세청 등에 협조를 구해 북한산으로 위장 반입하는 조미 오징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우명 수산유통담당/강원도 환동해출장소 : 조미 오징어 부분이 현재 남북 수산물 반입 반출 품목 중에서 승인 대상 품목에 포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승인 대상 품목으로 포함시켜 달라고 향후 건의할 계획에 있습니다.]
강원도는 중국산 조미오징어의 북한산 위장 반입을 막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립수산물 품질과학원의 유전자 검사 등 적극적인 대응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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