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도박장을 개설, 인터넷 도박사이트로 도박 장면을 국내에 생중계하면서 10개월간 200억원을 챙긴 도박조직이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필리핀에 인터넷 바카라 도박장을 개설, 운영하면서 국내 접속자들을 상대로 판돈 2천억 원을 모아 올린 206억 원의 수익을 필리핀으로 빼돌린 혐의(도박개장 및 범죄수익의 은닉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장모(3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34)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팔아넘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통장명의자 9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작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바카라 도박이 합법인 필리핀에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 장면을 해외 서버를 통해 인터넷으로 국내에 생중계하면서 네티즌으로부터 판돈 2천억원을 모아 10%인 206억 원을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범죄 수익금을 200여 개의 대포통장으로 3단계에 걸쳐 돈세탁해 전화영어과외업체로 위장한 국내 유령회사를 통해 필리핀으로 밀반출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이트를 통해 도박한 400여 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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