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 대통령-박 대표 회동 "계파초월 탕평인사"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늘(6일) 만나서 4.29 재보선 참패 수습책을 논의했습니다. 계파를 초월한 탕평인사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친박계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린 조찬회동에서 "재보선 민심을 받들어 화합을 위한 탕평 인사를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계파 얘기가 안 나올 때가 됐다"며 "당이 박 대표 중심으로 쇄신과 단합을 이뤄 경제살리기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경제법안도 통과됐고, 추경도 통과돼서 앞으로는 서민들 일자리 만들기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당으로 돌아온 박 대표는 이번 주안에 쇄신특위를 구성해 전권을 주고 당의 단합을 위한 강도높은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이제 지긋지긋한 계파얘기는 이것으로서 종론을 고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쇄신특위 위원장에는 소장파들의 좌장격인 원희룡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탕평인사의 일환으로 거론되고 있는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문제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혁성향의 소장파와 친이 주류측에서는 찬성론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홍준표 원내대표와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안상수, 정의화 의원 등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무슨 당직이나 장관직을 갖고 친이친박 논쟁을 불식시키려는 것 자체가 논란을 가속화시키는 겁니다.]

친박계 의원 상당수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신뢰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어서 당내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