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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세청 로비의혹 "이메일이 핵심 단서"

<8뉴스>

<앵커>

오늘(6일) 압수수색은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맡았던 국세청 직원들의 이메일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이 은밀하게 주고 받은 이메일이 국세청 로비 의혹을 밝혀줄 단서이자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인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해 7월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과 정산개발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들의 사무실에 집중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한 주된 목적은 태광실업의 관련금융자료뿐 아니라 조사 4국 직원들의 이메일이 담긴 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검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누군가 박회장을 위해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세무조사 담당자들의 이메일에 그 흔적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했다는 겁니다.

대검의 컴퓨터 관련 수사부서인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 검사와 직원들이 동원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과 최근 검찰이 계좌추적에 들어간 박 회장의 사돈 김정복 전 보훈처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된 현 정부 고위공직자나 여권 정치인들이 드러날 수 있어 오늘 압수수색은 여권인사들에 대한 수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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