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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인사 비리…카센터 주인에 뇌물, 왜?

<8뉴스>

<앵커>

서울 관악구청의 인사비리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구청장의 친척인 일개 계장이 인사를 좌지우지했고, 심지어 구청장과 가깝다고 소문난 카센터 주인까지 뇌물을 받아챙겼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밝힌 서울 관악구청의 인사 비리 실태는 충격적입니다.

구청장의 친척인 계장과 구청창과 가까운 카센터 주인이 인사를 좌우했습니다.

김 모 계장은 구청장 친척이라는 점을 내세워 인사 대상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갑재/감사원 특별조사본부 부감사관 : 6급 주서가 부구청장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인사에 개입을 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이번 감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는 "승진이 당연히 되는 게 아니라"며 넌지시 손가락 1개를 펴보여 인사 대상자로 부터 1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또 구청장의 고교동창인 과장과 일부 인사 담당 직원들은 근무 평가 점수와 순위를 조작해 승진 대상자를 뒤바꿨습니다.

[관악구청 관련 공무원 : 직원들이 조금만 더 생각했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공무원이 아닌 카센터 업주까지 관악구청장과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돈을 받고 인사에 개입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효겸 관악구청장도 승진 내정자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돈을 준 공무원까지 포함해 모두 9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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