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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텔 통째로?…신종플루 과잉대응 논란

<8뉴스>

<앵커>

중국은 환자가 발생한 호텔을 통째로  차단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발이 적지 않지만 중국 정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외국인과 중국인 300여 명이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홍콩의 메트로파크 호텔입니다.

이들은 이틀만 지나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사실상의 감금 생활을 버티고 있습니다.

[이일환/격리된 한국인 : 이제 8일이면 끝인데 아마 더 있으라고 한다면 난리날 거예요.]

홍콩 당국은 좁고 열악한 격리 공간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비난이 거세지자 사과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도널드 창/홍콩 행정장관 : 격리 조치로 빚어진 지루함과 불편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멕시코는 홍콩과 상하이 등에 강제 격리된 멕시코인 70여 명을 어제 전세기를 급파해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중국이 신종 플루 감염과 무관한 자국민들을 단지 멕시코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차별 격리했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밝힌 내·외국인 격리 수용자는 200여 명.

창춘에서는 캐나다 대학생 23명을 포함해 외국인 29명이 격리 수용됐습니다.

자국산 돼지 고기 금수 조치까지 당한 캐나다 정부는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필리핀 보건당국은 최근 입국한 성인 남성 1명과 9살 남자 어린이 등 한국인 2명이 신종플루 감염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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