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도 한, 두 번쯤은 받아보신 적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일본 경시청이 계좌이체 사기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도시출신의 젊은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일본 경찰이 지난 2007년 1월부터 작년 4월까지 체포한 568명 가운데 자료가 있는 297명에 대해 연령이나 거주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187명으로 약60%나 됐습니다.
또 30대가 62명으로 2,30대가 전체의 약80%를 차지했습니다.
40대는 22명, 10대는 16명, 50대는 6명, 60대가 4명이었고, 남성이 275명으로 압도적 다수였습니다.
본적이 도쿄와 수도권일대인 관동지방인 사람이 164명으로 거의 절반쯤 됐고, 관동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은 70%에 가까웠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경시청 간부는「도시지역에서 잘한 사람은 인간관계가 희박하고 조부모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죄의식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풀이했다고 합니다.
체포된 시점에 무직이 사람이 169명으로 57%였던데 비해 어딘가 취업중인 사람은 128명으로 43%였습니다.
종합해보면 도시출신의 젊은 실업자가 다수였다는 얘기인데, 결국 사회에 수용되지 못한 사람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자료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범죄의 원인을 한, 두가지 요인으로 풀이할 수는 없겠지만, 범죄를 줄이기기 위해서는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분석은 어느 정도 타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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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깊이있는 분석과 통찰력이 느껴지는 이은종 기자는 그동안 사회.국제 이슈와 경제 현장에서 오랫동안 현장취재와 데스크를 거치고 현재 SBS 보도국 특임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연륜에서 뿜어나오는 해박한 지식과 함께 일본의 정치.경제에 대한 식견으로 핵심을 짚어주는 글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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