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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어린이 음료, 치아건강에는 빨간 불!

<앵커>

인기를 끄는 어린이 음료들이 대부분 강한 산성이어서 치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수들입니다.

대부분 빨아먹는 형태로 되어있어 입안에 오래 머물게 돼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음료가 치아를 침식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치아 샘플을 한 어린이 음료에 넣어 치아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해 봤더니, 음료에 넣기 전 표면의 강도가 288 이었던 것이 강한 산성 때문에 30분 뒤에는 29까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산성도 측정에서는 모두 ph 3.6이하의 강산성을 나타냈고 2.9까지 떨어진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제호/연세대 치대 소아치과 과장(교수) : 산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 치아의 법랑질은 녹여서 치아를 무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어린이 식생활 안전특별법에는 당 성분 등을 규제하는 조항만 있을 뿐 산성도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식약청은 산성도가 치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홍진환/식약청 식생활안전과장 : (산이 유해하다는) 일설만을 모든 것을 규제한다면 식품을 만들 수 없겠죠. 치아 부식 문제는 당 함량으로써 제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산이 치아 표면을 약하게 하는 것이 정설이라며, 산성도도 당 성분처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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