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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충무공 고택 터, 다시 후손들의 품으로..

<앵커>

경매에 넘겨졌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택 터가 후손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후손들은 문중 차원의 모금 운동을 벌여 충무공 집터를 낙찰받았습니다.

TJB, 이재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산 현충사 경내에 있는 충무공의 고택 터 등 4필지, 9만 3천여 제곱미터에 대한 2차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응찰자는 모두 세 곳, 문화재청과 후손인 덕수 이씨 문중 외에 경기도의 한 개인 건설사도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는 최고가인 12억 5천만 원을 적어냈지만 서류 미비로 무효 처리됐습니다.

경매결과 덕수 이씨 풍암공파가 11억 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직계인 충무공파의 상위종파로 범 문중차원에서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환/덕수이씨 종회 감사 : 전국적으로 창피하잖아요. 집안 땅을 집안에서 수호해야지. 나라에서 해 주겠다는 것도 문제고.]

이로써, 경매에 넘겨져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충무공 고택 터는 덕수 이씨 문중이 다시 소유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문화재청도 아쉬움은 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 일반인이 낙찰되는 것 보다 후손이 낙찰 되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죠. 종가가 아닌 종회가 된 것이니까요.]

문화재청은 종손가에서 소장하던 유물도 종부로부터 기탁받아 보관하고 있다며 보존처리를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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