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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떴다!' 해적 줄행랑…북한상선 구조

<8뉴스>

<앵커>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가 해적에 쫒기던 북한 상선을  구했습니다. 북한 상선은 4차례에 걸친 교신으로 고맙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오늘(4일) 새벽 5시 40분쯤, 해적 출몰 지역인 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아덴 만 해상을 정찰중이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 다급한 구조 요청이 날아들었습니다.

북한상선 6,300톤급 다박솔호가 해적에 쫓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무대왕함은 곧바로 100km 남짓 떨어진 현장에 저격수와 함께 시스쿠아 미사일로 무장한 링스 헬기를 긴급 출동시켰습니다.

해적선이 북한 상선에 불과 3km까지 접근한 위기 상황.

30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링스 헬기가 해적선위를 선회하며 사격태세를 갖추자 그제야 해적들은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선원들은 해적선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우리 헬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문무대왕함은 해적선이 달아난 뒤에도 교신을 계속하며 북한 상선에 안전한 항로를 안내했고 북측도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청해부대 : 귀선이 안전할 때까지 계속 대기하겠습니다. 귀선에서 필요한 사항 있으면 대한민국 해군을 찾아주십시오.]

[북한 상선 : 네, 감사합니다. 그냥 우리 더 보호하시겠습니까? (귀선의 안전을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130도 권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좀 잘 지켜주십시오.]

청해부대는 본격적인 민간 선박 보호 작전에 돌입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달 17일에도 역시 해적에 쫓기던 덴마크 상선을 구해 우리 해군의 성가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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