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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은 아직도 겨울…실업급여 사상 최대

<8뉴스>

<앵커>

금융시장은 이렇게 봄날입니다만, 실물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실업자가 이미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한숨 돌렸지만,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일선 고용지원센터에는 여전히 실업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실업자 : 중소업체들은 많이 힘들죠. 저도 회사가 영업이 잘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나왔죠.]

노동부가 지난 한 달 비자발적 실직자들에게 지급한 실업급여는 4,058억 원.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전달보다 줄어든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4일)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실업자가 지난달 100만 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힘든 상황도 여전합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휴업이나 훈련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주에게 지급되는 고용유지 지원금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한 달, 1년 전보다 무려 10배가 늘어난 451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에 공공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에, 재산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참여자격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집안 사정상 필요할 경우 한 집에서 두 명까지도 희망근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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