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30%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노키아와 함께 확고한 3강 체제를 구축했다.
3일 세계 '빅5' 휴대전화 업체들이 발표한 올해 1분기 판매량을 종합하면, 노키아가 9천320만대를 판매해 1위를 지켰으며, 삼성전자(4천600만대), LG전자(2천260만대), 모토로라(1천470만대), 소니에릭슨(1천450만대)이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빅5' 업체들 간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부동의 1위인 노키아는 비록 선두를 유지했으나, 판매량이 작년 1분기보다 19%나 급감하며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시장점유율(38%)도 40% 아래로 주저앉았고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저치인 8.9%에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작년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역대 최고의 점유율(18%)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를 웃도는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노키아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LG전자는 그동안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여온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무려 800만여 대 차이로 제치고 여유롭게 '톱3'에 등극했다.
LG전자는 시장점유율도 역대 최고치인 9%로 끌어올려, 조만간 두자릿수 점유율 진입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1년 전에 비해 판매량이 46%와 40%씩 감소하며, 적자 행진을 계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만이 1분기 휴대전화 시장에서 웃었다"며 "올 한 해 삼성은 노키아를 바짝 뒤쫓고, LG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확실히 제쳐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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