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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버스기사, 그냥 '독감'…신종플루와 무관

<8뉴스>

<앵커>

한편 가장 걱정했던 '2차 감염' 사례로 정부를 긴장시켰던 인천의 버스기사는 신종플루가 아닌 그냥 독감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추정환자라고 발표했던 50대 버스기사가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계없는 일반적인 독감 환자였다고 오늘(2일) 발표했습니다.

인플루엔자 A형 양성, H1, H3 검사 음성 등 WHO 세계보건기구의 추정환자 기준에는 포함돼 추정환자라고 발표했지만, 한발 더 나아가 유전자 매트릭스 조사라는 정밀 검사를 했더니 계절 인플루엔자, 즉 일반 독감이었다는 겁니다.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지금이 인플루엔자 시즌입니다. 통상적으로 1년에 한두 명 정도 타입이 정해지지 않은 그런 환자가 나오죠.]

보건당국은 이에 앞서 어제 오후 경기도에 사는 50대 남성이 3번째 추정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추정환자 2명은 멕시코를 다녀온 환자와 이 환자와 같은 승용차를 탄 환자였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확인됐지만, 이 남성은 외국을 다녀온 적도,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했습니다.

더구나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버스기사여서 대규모 감염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최종 검사에서 일반적인 독감 환자로 판명남에 따라 확산 우려는 사라졌습니다.

상당수 언론들은 확진 판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50대 남성의 직업과 거주지를 공개해 해당 직장과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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