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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감염국 된 한국, 재난단계 '주의' 유지

<8뉴스>

<앵커>

반갑진 않지만, 이로써 한국은 이제 공식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국가가 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바이러스가 국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 재난상태도 현재의 '주의'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환자가 처음 확인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4번째 신종플루 감염국이 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감염국이 됐다는 건 국내에서 전염이 확산될 위험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가재난 단계를 두번째 단계인 '주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재난 4단계 가운데 '주의'는 신종 전염병이 해외에서 유입되기 시작했을 때, '경계'는 전염병이 국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을 때 발령합니다.

정부는 추정환자인 40대 수녀가 감염환자로 확진된다고 해도 재난등급을 올리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40대 수녀가 확진환자가 되면 국내 첫 2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공동생활자의 감염인 만큼 지역사회로의 확산으로 볼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지역사회에서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라는 증거가 현재는 없죠. 국가 재난단계를 더 높일 필요가 없는거죠.]

한때 하루 40명을 넘던 검사대상자는 오늘(2일)은 4명만 신고됐다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멕시코 교민 40여 명이 처음으로 입국해 기내에서 별도 검역을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최지영/멕시코 주재원 가족 : 약간의 열만 있어서 체크를 받았는데, 검사해보니까 다 음성반응으로 나오셨어요. 양성반응 나온 사람은 없었어요.]

보건당국은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신종플루 감염국에서 출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승선검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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