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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바람'과 박근혜 '효과'…위력·건재 과시

<8뉴스>

<앵커>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는 정당보다도 대선주자 출신 두 거물 정치인의 영향력이 판세를 좌우한 셈이 됐습니다.

정동영 바람과 박근혜 효과,  남승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친이계 핵심과 친박 성향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경북 경주 재선거는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표의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친박 후보에 대한 사퇴종용 의혹을 비판한 박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효력을 잃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이번 사건은 우리 정치의 수치죠, 한마디로.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어요.]

박 전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친박진영에 사람이 몰릴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입니다.

[(이번 재보선 선거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별로 드릴 말씀 없어요.]

정동영 당선자는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에서 민주당 주류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7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원내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무소속 연대를 구축한 신건 후보를 집중 지원해 동반 당선시키면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정동영/국회의원 당선자 (전주 덕진) :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절망이 아닌  희망의 정치를 새롭게 시작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선거를 통해 막강한 대중적 영향력을 입증했지만, 당 주류와의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진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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