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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게이트' 3라운드…다음은 여권 인사?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차례는 현 여권 인사들입니다. 검찰은 다음달, 박연차 회장 조사과정에서 거명된 인사들을 상대로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연루된 '세종증권 매각 비리'가 1라운드 수사였다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2라운드 수사인 셈입니다.

3라운드 수사는 노 전 대통령의 구속·불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다음달 중순이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수사 대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입니다.

이미 천 회장을 출국 금지한 검찰은 "혐의가 없는 사람을 출국 금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 조사 과정에서 천 회장의 이름이 나왔고 의미 있는 정황도 발견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다음달 안으로 천 회장을 소환해 세무조사 무마 청탁으로 박 회장의 돈을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박 회장 돈으로 이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 원을 낸 적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노 전 대통령 수사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밀려있는 다른 인사들도 다음달 줄소환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이 불법자금을 줬다고 진술한 부산 경남 지역 국회의원과 전·현직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대상입니다.

5월에는 국회 일정도 없어 국회의원들도 소환에 불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검은 돈을 받은 당사자들에게는 5월도 잔인한 달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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