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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임직원 늘고 신규채용 줄어

부채 16% 늘고 순이익은 57% 감소

지난해 공공기관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을 늘린 반면 신규 채용은 대폭 줄여 경영 효율화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297개 공공기관이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한 2008년 경영정보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은 조직 비대화와 더불어 무분별한 사업 확장 등으로 부채가 크게 늘고 당기 순이익마저 급감해 구조조정이 시급함을 보여줬다.

정부는 이 같은 공공기관의 현실을 감안해 올해 공공기관 선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 각 공기업의 정원을 일괄 감축하고 신규 채용 확대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 공공기관 임직원 26만명..신규 채용 급감

작년 말 기준 공공기관의 전체 임직원 수는 26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1.4%(3천600명)가 늘었다. 이 가운데 공기업은 1.5%(1천293명) 줄었지만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2.0%(1천342명)와 3.5%(3천572명) 늘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임직원 수가 전체 경제활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9%, 전체 취업자 수의 1.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수가 500명 미만인 기관은 203개로 전체의 68.3%, 1천명 이상은 63개로 21.2%를 차지했다. 가장 임직원이 많은 공공기관은 코레일(3만1천474명), 한국전력공사(2만1천726명), 국민건강보험공단(1만1천370명) 순이었다.

신규 채용 규모는 미국발 금융위기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4%(3천500명) 감소한 1만800명 수준이었다. 신규 채용인원 중 여성은 5천400명으로 전체 채용자의 50%를 차지했다.

한편 정부 방침에 따라 인턴 채용이 활성화돼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채용 목표인 9천136명 가운데 89.9%인 8천210명을 지난 3월 말까지 채용했다.

◇ 부채 규모 눈덩이처럼 불어나

공공기관의 지난해 총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532조2천억원이었다. 사업 자산 확대로 주택공사가 13조1천억원, 가스공사가 9조4천억원, 토지공사가 7조8천억원, 도로공사가 3조3천억원 늘었다.

반면 총 부채 규모는 전년에 비해 16.2% 증가한 320조7천억원에 달했다. 공기업은 177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8조7천억원) 급증했다. 이 가운데 주택공사의 부채가 12조원, 가스공사가 9조1천억원이었다.

준정부기관의 부채는 86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조2천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철도시설공단이 1조9천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 총 규모는 환율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57% 감소한 7조5천억원에 그쳤다. 적자 규모는 한전 3조원, 신용보증기금 7천억원, 수출보험공사 4천억원, 기술신용보증기금 3천억원이었다.

2007년도 경영평가 결과 D+ 등급 이하 지표를 받은 기관은 석탄공사, 마사회, 가스안전공사 등 총 37개 기관으로 종합경영 부문 등에서 총 72건이 지적됐다.

올해 분기별 투자 집행 실적은 토지공사 등 25개 기관이 올해 계획 57조1천억원 가운데 1분기까지 19조원을 집행해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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