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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안보리 사죄 안하면 핵실험 강행"

<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어느정도 예상된 수순이기는 하지만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사죄하지 않으면 자위적 조치로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한데 이어 북한 기업 3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한 대응조치라는 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조선중앙 TV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즉시 사죄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추가적인 자위적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북한은 또 경수로 발전소를 건설하고 핵연료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우라늄 농축 기술 개발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발표는 유엔안보리와 국제사회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예견했던 위협인 만큼 차분히 상황을 주시하며 관련국들과 대응책을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2차 핵실험까지 경고하며 강경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데다 마땅한 제어 수단도 없어서 관련국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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