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서 SI로 유아 사망…해병대 의심환자 발생

<앵커>

멕시코 출신 어린 아이가 SI 치료를 위해 미국에 갔다가 숨진데 이어  해병대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9일) 텍사스주에서 SI로 숨진 생후 23개월 된 남자 아기는 이달 초 멕시코에서 가족들과 함께 친지 방문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DC, 즉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숨진 아기가 지난 4일 미국에 도착해 나흘 뒤부터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퍼시/휴스턴 응급서비스국장 :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히 아이가 숨졌습니다.
CDC는 (SI) 증세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아이와 접촉했던 가족들은 다행히 SI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멕시코가 아닌 지역에서 SI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미 보건당국은 이번 사안을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 SI 감염자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기준 감염자는 10개 주 91명으로, 하루 전보다 23명 늘어났습니다.

특히 멕시코와 접경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해병대원 한 명이 SI 의심증세를 보여, 해병 39명이 격리조치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사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예방을 위한 휴교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현재 상황은 분명 최고 수준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는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SI 감염자 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경보 등급을 '최고 경고'에서 '단순 경고'로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