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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민 박사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 자신"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 소장 겸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인 정형민 박사는 29일 "앞으로 3년 안에 체세포 복제 방식을 이용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보이겠다"면서 연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박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제시한 4가지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생명윤리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하기 위해 내부 감시감독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박사가 이끄는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는 현재 줄기세포 전문교수 31명, 석.박사급 연구원(박사 후 과정 포함) 180명 등 모두 240명의 줄기세포 전문 연구인력을 두고 있다. 차병원에서는 이 연구소에 연간 100억 원을 연구비로 지원하고 있다.

정 박사는 생명윤리위가 연구 계획서에 질병 이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생명윤리법상 배아 연구를 허가받으려면 난치병을 명기해야만 가능하게 돼 있다"면서 "하지만 (위원회가) 예외조항을 들어 질병명을 빼라고 하니 오히려 더 편안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난자 사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무엇보다 배아줄기세포주를 하나라도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난자를 몇 개를 쓰든 간에 1개라도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면 연구를 즉시 중단하겠다. 또한 만들어진 줄기세포에 대해서는 내외부 검증을 거쳐 생명위에 보고하고 절차를 밟아 연구가 계속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윤리규정 준수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정 박사는 기관생명윤리심위원회(IRB)를 확충하면서 생명윤리계와 보건복지가족부의 추천을 받아 생명윤리 전문가를 보강하도록 요구한 데 대해서도, 과정 전체를 모두 감독할 수 있는 위원회를 둬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현행 생명윤리법상 체세포 복제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난자가 `신선란' 대신 냉동난자와 수정에 이용하지 못하는 난자, 임신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난자, 난소절제술 등을 통한 미성숙난자 등으로 정한 데 대해서는 다소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박사는 "4가지 난자 중 2, 3번째 난자는 연구목적으로 거의 쓸모가 없다"면서 "그렇다면 나머지 냉동난자와 미성숙난자를 이용해 연구를 성공해야 하는데 사실은 이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미 10년전에 냉동난자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배아를 만들어 배반포까지 키우는 기술을 확립했고, 시험관 아기 시술에도 활용해 성공을 거뒀다"면서 "여기에 이미 냉동배아를 이용한 31개 배아줄기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부 난관이 있어도 성공 가능성은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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