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위기 속에 1년치 등록금을 1천만원 넘게 내야 하는 대학생과 학부모들. 시름이 크시죠? 최근에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하와 청년실업 해소를 요구하면서 집단 삭발식까지 감행하고 있습니다.
곱게 긴 머리를 삭발하고 등록금 인하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홍익대 총학생회장 한아름 씨를 오늘(28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 사진을 보면 삭발하기 전에 상당히 긴 생머리였던데, 여자로서 용기내기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삭발까지 해야했던 이유는 뭔가요?
[홍아름/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 : 저한테도 어려운 결정이었고요, 쉽지 않았지만 제가 머리를 밀었던 날이 2009년 4월 10월 이었는데요, 2009년이 시작한지 석달하고 열흘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고액등록금 문제 하나만으로 벌써 5명의 사람이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못 나서 혼자만의 문제 때문에 이런 일을 감행했나, 혹은 그들에게는 죽음이라는 선택밖에 없었는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우리가 조금 더 힘을 모아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딸이 삭발하는 것 보고 부모님 마음도 꽤 아프셨을 텐데, 총학생회장으로 앞장서는 딸한테 걱정도 많으시겠어요?
[홍아름/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 : 저희 아버지께서 저를 마흔에 보셨는데요, 그래서 굉장히 가슴도 많이 아파하셨고 반대도 많이 심하게 하셨어요. 하지만 이제 많이 이해도 해주시고 소신있게 해보라고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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