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회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유 장관은 무심코 내뱉은 말이라고 해명하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된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입니다.
상임위가 열린 뒤 1시간 가량 지나자 여야 의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이를 지켜보던 유명환 외교부장관은 옆자리에 앉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대화를 나누다 야당 의원에게 험한 소리를 내뱉습니다.
[유명환/외교부 장관 : (저기 천정배 의원이 와 있네요.) 왜 들어와 있어? … XXX]
의원들의 몸싸움이 격렬해지자, 한마디를 더 보탰습니다.
[유명환/외교부 장관 : 이걸 기본적으로 없애버려야지]
국회 중계 카메라에 찍힌 문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민주당은 즉각 "국회를 무시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유명환 장관은 "누가 들으라고 한 말이 아니라 혼잣말로 무심코 내뱉은 말"이라고 해명하고 "유감스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또 "자신이 없애버리자고 한 건 몸싸움" 이라며 민주당 천정배 의원에게 거듭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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