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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불안정이 부른 봄 소나기

지구온난화에 따라 한반도의 날씨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소나기도 이런 변화 가운데 하나인데요. 4월 하순에 소나기가 연일 계속되는 현상은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 대기불안정이 원인 "

최근 이어지는 소나기는 대기가 몹시 불안정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상공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머물고 있는데, 한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데워진 지면의 공기가 이 찬 공기와 섞이면서 요동을 치는 것이죠.

두 공기가 섞이면서 강한 상승류가 생기고 이 과정에서 천둥,번개는 물론 우박이 쏟아지거나 돌풍이 불기도 하는 것입니다.

" 중심을 못 잡는 날씨 "

느닷없는 봄철 소나기처럼 최근 날씨가 중심을 못잡고 극과 극을 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절이 제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크게 요동지고 있는데요.

4월 중순의 기록적인 봄더위도 그렇고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저온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이렇게 날씨가 극으로 치닫다보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인데요.

어찌보면 자연이 평형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그 진폭이 걱정스러울 정도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수요일 이후에는 평정 되찾을 듯 "

크게 오르락 내리락 하던 기온은 수요일부터 점차 평년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기온은 평년보다 여전히 낮겠지만 낮기온은 평년수준을 조금 웃돌 가능성이 크거든요.

상층에 머물던 찬공기가 서서해 동해로 물러가면서 매년 이맘때 영향을 주는 중국 남동부의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다가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낮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는 크게 벌어지겠는데요.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쉬운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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