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도 가평군이 지역인사들은 물론 언론과 유관기관들에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 봉투를 전달하며 예산을 낭비해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가평군의 업무추진비를 군수 개인의 쌈짓돈인냥 펑펑 써왔다는 건데,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시민단체가 공개한 지난해 가평군 업무추진비 지출내역입니다.
다른 지역 국회의원 2명의 자녀 결혼식과 출판기념회에 수십만 원의 축하금을 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다른 유관 기관 공무원들에게 군정업무 협조자 격려금이라는 애매한 명목으로 돈이 지출된 기록도 있습니다.
언론에도 홍보 협조비를 꼬박꼬박 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군수 업무 추진비로 책정된 1억 5천만 원 가운데 3천만 원 넘는 돈이 촌지성 봉투를 돌리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가평군청 업무추진비 담당자 : 식사 비용으로 전달하는 게 1인당 2만 원 정도면 20만 원이 전달 되고…관행이라고 하는 부분을 100%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전진한/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 :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무원 윤리규정 위반이고, 반복적 습관적으로 받았다면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돈을 받은 것으로 이름이 오른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군청측이 허위로 명목을 만들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평군청은 그러나 이 돈을 담당 직원이 횡령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확인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가 공개한 자료를 놓고 뇌물의 증거냐 횡령의 증거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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