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올해 여름에 개최되는 '게이 퍼레이드' 축제 때 한 쌍의 게이 커플과 다른 한 쌍의 레즈비언 커플이 동시 결혼식을 올리는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일간 하레츠가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의 동성애자 공동체 위원회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 결혼식을 원하는 두 쌍의 동성 커플을 모집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처음에서 마련된 이 행사는 동성 커플의 결혼을 지칭하는 '시민 결합(civil union)'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의 고문 야니브 와이즈먼이 말했다.
와이즈먼은 "두 쌍의 동성 커플 동시 결혼은 텔아비브 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 중 하나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애자 공동체 위원회는 애초에 동성 커플 100쌍의 동시 결혼을 구상했으나 참가자를 모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으로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올해 11번째를 맞는 '게이 퍼레이드' 축제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쌍의 동성 커플에게는 혼인증명서도 발급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서는 20년 전 대법원 판결로 남색(男色) 행위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고, 성적 경향 때문에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으며, 동성애자의 군 복무도 허용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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