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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 백화점 매출에 효자노릇 톡톡

한류스타 내세운 브랜드 매출 선전

경기 침체로 백화점 의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한류 스타를 내세운 일부 브랜드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 빅뱅 등 일본에서 인기있는 국내 연예인들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의류 브랜드들의 매출이 부쩍 오르고 있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봄 신상품이 출시된 3월부터 4월 23일까지 여성복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친 가운데, 월드스타 '비'가 상품기획에 참여하고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식스 투 파이브'의 경우 지난 18일 잠실점 매장의 매출이 하루 2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롯데면세점 주최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패밀리 콘서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국내 팬들은 물론 면세점 주 고객인 일본, 중국 등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연 이 콘서트에는 비, 빅뱅, 슈퍼주니어, 신혜성 등 일본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콘서트 관람을 하러온 일본인 관광객들이 인근 백화점인 잠실점 매장에 몰리면서 비가 광고하는 브랜드의 매출이 전주에 비해 5배나 뛰어올랐다.

또 본점의 경우에도 콘서트가 열리기 전일인 17일 매출이 2천2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일본인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2월말 롯데백화점 본점에 오픈한 이 브랜드는 초기부터 일본 고객의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30~4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번에 구매하는 단가는 한국인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20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40대 여성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 한번에 10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백화점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아이돌 그룹 빅뱅 역시 스포츠브랜드 '휠라'의 광고모델을 하면서 해당 브랜드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휠라의 '하이탑 슈즈'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신발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이밖에도 한류 스타들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청바지 브랜드들도 일본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송혜교가 모델로 활동했던 리바이스, 신민아가 모델인 캘빈클라인, 정우성이 모델로 활동한 게스 등 브랜드는 최근 3개월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20% 정도 증가했다.

이 같은 한류스타들의 인기를 적극 이용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연예인 브로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신사정장 '맨스타'의 광고모델인 송일국과 트랜디정장 '본'의 모델인 현빈 브로마이드를 일평균 50개 정도 증정하고 있다.

또 일본인들의 최대연휴인 '골든위크'를 맞아 준비한 판촉물에도 비의 '식스 투 파이브' 브랜드 등 한류스타와 관련이 있는 브랜드들의 쿠폰을 맨 앞에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남윤철 매니저는 "한류 연예인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를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며 "이를 판촉에 활용기 위해 해당 브랜드 안내 브로슈어를 매장에 비치해 제공하고 있는데 평일은 300개, 주말은 500개 정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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