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뉴에이지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펴온 피아니스트 박종훈(40)이 이번에는 라디오 DJ로 나선다.
그는 KBS 라디오의 봄 개편을 맞아 27일부터 클래식·국악 전문채널인 KBS 1FM에서 'FM 가정음악'(오전 9시)을 진행한다.
박종훈은 "게스트로는 라디오에 몇 차례 출연했지만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된다. 하지만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밤에 라디오 프로를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번에는 아침 프로그램을 맡게됐다"면서 "대부분 아침 시간에는 혼자서 라디오를 듣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분들과 대화를 하듯 진행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타일에서부터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박종훈은 '2008 팝스콘서트'에서는 히트 가요에 클래식 사운드를 입히는 편곡 솜씨를 발휘하는 등 평소 음악 세계에서도 일정한 틀을 거부하며 폭넓게 활동해왔다. KBS에서는 그런 그가 DJ를 맡게 돼 클래식 방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종훈은 "곡에 대한 사전적 해설이 아니라 내 경험을 담아낸 풍부하고 살아있는 해설을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평소 청취자들이 듣기 힘든 음악도 들려드리고 싶다. 마침 이번에 그런 코너가 있다"고 말했다.
연주 스케줄이 바쁜 그에게 매일 라디오 진행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부담이 된다.
이에 대해 그는 "물론 스케줄 조정이 힘들다. 하지만 젊었을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싶어 도전하게됐다"면서 "또 아침에는 연주가 없지 않나"라며 웃었다.
박종훈은 "내가 DJ로서 말을 하긴 하지만 그 말도 음악처럼 들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편안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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