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수사는 폭발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경찰 스스로도 수사에 일부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고 장자연 씨 사건 수사를 맡은 경찰은 수사 초기 강한 수사의지를 표력했습니다.
[조현오/경기지방경찰청장 :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떠한 사람이든지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찰관 41명이 투입돼 27곳을 압수수색하고, 참고인 118명, 통화내역 14만 건을 조사하는 등 방대한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입건된 9명 가운데 참고인 중지된 5명과 유장호 씨 등을 빼면 사실상 2명의 혐의만 수사를 통해 밝혀낸 셈입니다.
참고인 중지된 5명은 3차례 이상 숨진 장 씨 또는 소속사 전대표 김 모 씨와 만났거나 자주 연락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뿐입니다.
[이명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장씨와 만난 횟수가) 3회 이상이 되면 그때마다 만약 술자리에 참석했다면 은연중에 '또 데리고 나와라' (요구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입건했다.)]
경찰은 김 대표의 일본 도피 때문으로 떠넘겼습니다.
[한풍현/경기도 분당경찰서장 : 중요 피의자 해외도주 등 객관적 사실 확인에 제일 중요한 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수사해야 되는 한계가…]
문건의 유출이나 장 씨 자살을 둘러싼 의혹들도 속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수사는 연예계 비리 의혹이 규명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변죽만 울리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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