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지방에서 수십년래 보기 드문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으나 때맞춰 내린 인공강우 덕에 황사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동북3성이 피해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새벽부터 16시간동안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 닝샤후이주(寧夏回族)자치주, 간쑤(甘肅)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주 등 중국 서북부 지방에 초속 24.3m의 강풍과 함께 황사가 불면서 이 일대 공항과 학교가 폐쇄되는가 하면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황사에 대해 "수십년래 보기 드물만큼 세찼고 오래 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영농철을 맞아 봄 가뭄 해소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인공강우 작업을 벌여온 랴오닝(遼寧)성 등 동북3성은 이날도 당초 계획에 따라 인공강우를 실시, 20-40㎜ 안팎의 비를 뿌리게 하면서 황사의 피해에서 비켜갈 수 있었다.
랴오닝성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1천77개의 인공강우 로켓을 발사해 65억t의 넉넉한 용수를 확보했으며 헤이룽장(黑龍江)성도 비슷한 시기에 인공강우를 통해 봄 가뭄을 해갈시켰다.
랴오닝성은 24일 인공강우 마지막 작업에 나서 20-40㎜의 비를 내리게 했다.
중국 서북부, 특히 네이멍구자치주에서 봄철 자주 발생하는 황사는 대체로 동쪽으로 흘러들어 인접지역인 동북3성에 큰 피해를 주곤 했으나 베이징 일대에 내린 비가 바람막이가 돼 준데다 인공강우로 랴오닝성에도 적지않은 비가 내리면서 우산 역할을 해준 덕에 근래 보기 드물게 기승을 부린 이날 황사만큼은 별다른 위세를 부리지 못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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