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부실화된 해운업계를 살리기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4조 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선박펀드를 조성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해운업체의 배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또, 지난 외환위기 때처럼 국내 선박이 외국에 헐값에 팔리는 것을 막겠다는 뜻도 있는데요.
당시 112척의 국내 선박이 싼값에 해외로 팔려나가면서 국부 유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선박펀드의 규모는 4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 값이 평균 3, 4백억 원 정도니까 100여 척 정도를 사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옥석 가리기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채권단은 38개 대형 해운업체에 대한 평가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 짓고 나머지 140여 개 중 소형 해운업체를 대해서는 6월 말까지 평가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앵커>
부실을 털어내는 작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해운업계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운산업의 중요성 때문인데요.
지난해에만 해외에서 367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산업별 수출기여도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규모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선박 보유국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해운업계의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들도 마련했는데요.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해 4조 7천억 원가량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운업계의 위기를 불러온 다단계 용 대선, 그러니까 배를 빌려 영업하는 행위를 뿌리뽑기로 했습니다.
일련의 조치로 위기에 몰린 해운업계가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최근 구리 등 원자재값이 급등하고 있죠?
<기자>
네, 납과 구리는 올 들어 40% 넘게 급등했는데요.
경기에 민감함 비철금속 값이 뛰면서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얼마나 올랐나 살펴보면요.
납은 46%, 구리가 45%나 급등했습니다.
아연과 주석도 15%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량으로 원자재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만큼, 값이 쌀 때 미리 사두자는 겁니다.
또,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도 원자재 구매에 나서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의 부진으로 달러 약세가 점쳐지는 만큼 달러 중심의 외환 보유액을 다변화하겠다는 겁니다.
원자재값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생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비축과 투자용으로 구매가 이뤄지기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세계 경기 회복 시점과 속도에 따라 원자재값이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가격 변화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앵커>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험료 인하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보험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와 유가 급등으로 차량 운행이 준 데다가 대형 사고도 적었습니다.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손해율이라는 게 있는데, 지난해 69.8%로 6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손익 분기점이 되는 손해율이 평균 71%니까 그만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보험료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험료는 자율화돼 있기 때문에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을 감안해 적정 수준으로 유도할 필요는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손해율 하락 추세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보험료를 깎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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