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이 13개 공장을 잠정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산과 회생의 기로에서 단행한 마지막 고육지책이라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M이 발표한 잠정폐쇄 대상은 북미지역 13개 공장입니다.
자동차 판매부진과 수요 감소 전망에 따라 재고증가를 늦추기 위한 마지막 수단입니다.
잠정폐쇄는 공장 별로 5월에서 7월 사이 몇 주 동안 실시된다고 GM측은 밝혔습니다.
GM의 올 1분기 판매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퍼센트, 정확히 반토막입니다.
이번 조치로 GM은 2, 3분기 동안 19만대의 자동차를 덜 생산하게 됩니다.
GM이 지금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은 134억 달러.
지난 2월 166억 달러의 추가자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상태입니다.
6월 1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억 달러의 채무를 갚을 수 없다고 선언할 정도로 현 상태로 GM의 연명은 불가능합니다.
미국 정부는 6월 1일까지 자구책을 내놓지 않으면 GM을 파산시키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280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문제와 노조의 구조조정안이 관건입니다.
이번 공장 잠정폐쇄는 GM 자구책의 일환입니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의 선별적 파산, 즉 경쟁력 있는 브랜드만 살리고 나머지는 매각하거나 파산시키는 수순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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