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 손상이 심해서 치료나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환자에게 유일한 길은 장기이식입니다.하지만 이식 할 장기는 턱없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동물의 장기를 쓸 경우 면역 거부 반응이 생기는게 문제인데요. 국내 연구팀이 이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앨 수 있는 복제 미니 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마다 늘어가는 장기 이식 대기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임교빈 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 네. 먼저 이번에 태어난 '미니 돼지' 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좀 해주시죠.
[임교빈/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장(수원대교수) : 지난 4월 3일 날 태어나서 지금 한 3주 정도 됐고요. 그리고 얼룩무늬입니다. 아주 귀여운 우리 아가 돼지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태어났을때 460그램 정도 나갔고요. 지금은 500그램 정도 나가는, 저희로서는 아주 귀한 돼지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 이름이 '지노'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그 이름이 붙게 되었나요 ?
[임교빈/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장(수원대교수) : 우리가 보통 이종이식을 영어로 '지노 트랜스클렌테이션'이라고 그러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나온 돼지이기 때문에 암, 수 안 가리고 '지노에서 이식으로 된 처음 놈이다' 해서 앞에 있는 xeno 해서 '지노' 혹은 '제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이종'이라는게 사람하고 돼지하고 종이 다르니까 그렇게 부르는 건가요 ?
[임교빈/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장(수원대교수) : 네, 사람이 아닌 다른 종이라는 뜻입니다.]
- 이번 미니 돼지는 면역 거부 방식을 거의 없앴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하신거에요?
[임교빈/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장(수원대교수) : 이종을 이식할 때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것이 초급성 면역거부 반응 이라는게 있는데요. 이종 장기를 이식하고 나면 수 분이나 수 시간내로 이식 된 장기가 괴사가 됩니다. 그것을 우선적으로 없애는게 급 선무고, 또 거기에 대해서 아주 KEY 역할을 하는 물질을 '알파갈'이라고 하는데 이 물질이 작용을 못하게 하는 장기를 가진 돼지를 저희들이 이번에 생산하게 된거죠. 그러므로 면역 거부 반응이 아주 현저히 줄어드는 장기를 돼지로부터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없앴다 이거죠 ?
[임교빈/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장(수원대교수) : 맞습니다.]
- 복제 돼지 탄생이 미국에 이어서 국가적으로는 세계에 이어서 2번째라는데요. 그 장기이식에서 이런 미니 돼지를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임교빈/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장(수원대교수) :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첫째, 우리가 일반 돼지가 아니고 특히 미니 돼지를 하는 이유는 일반 돼지는 한 300킬로그램 인데 비해 미니 돼지는 다 커도 80킬로그램, 그러니까 사람하고 체격이 좀 비슷합니다. 그 이유는 거기서 나오는 장기가 사람의 장기와 크기가 유사하기 때문에 바로 쓸 수 있고요. 두 번째는 돼지가 아주 양호한 번식력, 예를 들면 한 번에 열 마리 정도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실용화 되었을 때 경제성이 확보될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결국은 장기 이식은 동물을 희생 시켜서 장기를 사람이 써야 하는데 그랬을 때 아무래도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원숭이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부담을 갖고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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