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건희 전 회장 퇴진 1주년…'쇄신' 어디까지?

<앵커>

삼성 특검 이후 이건희 전 회장이 퇴진을 선언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외형적인 쇄신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평가입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건희/삼성 전 회장 (2008년 4월 22일) : 저는 오늘 삼성 회장직에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날의 허물을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

1년 전 이학수, 김인주로 대표되던 삼성그룹의 전략기획실이 해체됐습니다.

그룹 경영은 집단지도체제인 사장단 협의회가 맡았습니다.

계열사 사장의 절반 이상을 바꿔 세대 교체도 이뤘습니다.

조세포탈 혐의를 받던 이건희 전 회장의 차명계좌는 모두 실명전환을 마쳤습니다.

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면 관련 세금과 벌금을 낸 뒤, 나머지 돈은 약속대로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런 쇄신 분위기 속에서도 삼성이 장기적인 전략 수립 등에는 지나치게 몸사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투자 계획을 확정 짓지 못했고, 신성장  동력사업을 뭘로 할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인수/숙명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의사결정의 과정과 주체가 아직은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독립경영 체제가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인지 우려가 됩니다.]

성장 잠재력 확보를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해야 무늬만 바뀌었다는 비판을 넘어, 진정한 쇄신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