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21일) 북측이 통보한 개성공단 특혜 전면 재검토 방침에 대해 입주 기업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가경쟁력이 떨어져 기업활동이 어려워지게 된다며, 북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개성공단 가동 초기부터 입주한 한 반도체 업체입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한이 임금인상과 공단 임대료 조기 납부 등을 요구하면서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이규용/에스제이테크 실장 : 바이어들이 이탈하는거죠. 매출이 떨어지는 이런 상황들이. 굉장히 큰 거죠. 그렇게 해서 잃어버린 신뢰는 다시 찾기 어렵고.]
업체들은 북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는데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임금을 중국수준으로 올릴 경우 매년 6천 6백만 달러의 인건비 부담이 추가로 생기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임대료 부담도 3제곱미터 당 10달러로만 내도 연간 1천만달러에 달합니다.
[이임동/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사무국장 : 이익이 안된다면 나가는 거죠. 원가경쟁이 중국보다 나쁘면 중국으로 옮기거나 베트남으로 옮기든지 방법이 없잖아요.]
대신, 근로자 개인능력에 따른 임금 차등 지급 등의 대안은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과 협의를 벌인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단은 오늘 오후 서울로 돌아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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